미국 증시 주춤, 트럼프 관련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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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주춤, 트럼프 관련주 상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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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수요 증가 전망에 투자자 몰려
월러 FRB 총재 발언이 시장에 찬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2024년 대선 공화당 첫 경선에서 승리한 후 트럼프 관련주가 상승했다.

이 승리로 트럼프의 지명이 예정된 결론이라는 주장이 강화되면서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상장할 예정인 디지털 월드 어퀴지션 주가는 15% 상승한 19.76 달러에 마감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인 매튜 터틀은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드라마는 그를 따라다니며, (디지털 월드) 거래도 다르지 않다"고 평했다.

디지털 월드의 주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과의 합병이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93% 이상 하락했다.

거래가 성사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지난달 회사는 합병이 빠르면 2024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지지자들의 미국 국회의사당 공격으로 트위터에서 금지된 후 새로운 플랫폼만을 고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소유주인 엘론 머스크에 의해 금지 조치가 철회된 지 몇 달 후인 8월에 새 탭을 열고 이전에 트위터였던 X.com으로 돌아갔다.

트럼프의 대통령 재선 캠페인에서 전화 앱을 개발하기 위해 고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펀웨어(Phunware)도 453.49% 급등해 42센트를 기록했다.

개장 후 몇 분 만에 1억 5000만 주 이상의 펀웨어 주식이 거래되었는데, 이는 25일 이동 평균 거래량의 두 배이자 미국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보수주의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럼블(Rumble)의 주가는 5% 상승한 3.55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인공지능(AI) 기반 칩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에 대한 투자자 낙관론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3% 상승한 563.6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AMD 주가는 7.5% 급등한 157.57달러를 기록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엔비디아의 주식 가치는 작년에 3배 이상 증가하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칩 제조업체가 되었고 AMD의 주식 가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총재는 연준의 2% 목표 달성을 위해 물가상승률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자신했는데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해 심리를 위축시켰다.

트레이더들은 미 재무부 수익률도 상승하는 등 연준이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다우존스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7361.1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37% 떨어진 4765.98, 나스닥지수는 0.19% 내린 1만4944.35에 거래를 마쳤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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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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