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지도력에 새로운 ‘균열’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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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지도력에 새로운 ‘균열’ 드러나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6.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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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국무장관, 우크라이나에 영향
미 의원, 푸틴의 전쟁 정당성 힘 잃어
지난 2011년 11월 1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 중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왼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음식을 건네고 있는 모습. 모스코바=AP
지난 2011년 11월 1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 중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왼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음식을 건네고 있는 모습. 모스코바=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프리고진이 이끄는 와그너 용병들이 반란 하루만에 물러섰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전례 없는 도전은 지도력에 새로운 "균열"을 드러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장관 안토니 블링컨과 의회의원들은 일련의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24일 러시아에서 발생한 혼란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돕고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을 포함한 이웃 국가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식으로 푸틴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블링컨은 ABC의 디스위크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마지막 행동을 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블링켄은 이번 행동을 촉발시킨 긴장이 수개월 동안 고조되고 있으며 내부 혼란의 위협이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스크바의 군사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켄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인들이 산만하고 분열되어 있는 정도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근거가 거짓말에 기초하고 있다는 프리고진의 주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향후 행동이 억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터너는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서 "바로 그 전제를 무너뜨리는 것은 푸틴이 계속해서 러시아 국민들에게 의지하고 우리가 사람들이 죽어도 계속 보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필립 브리드러브 퇴역 미 공군 사령관은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능력 저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드러브는 인터뷰에서 "지난 36시간, 어쩌면 48시간 동안의 결과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러시아에서 매우 안전하다고 여겨왔던 기관들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군대의 전체 기관, 즉 러시아 군대의 모습은 훨씬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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