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중국, 미국 고위관리와 암호화폐 노리고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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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미국 고위관리와 암호화폐 노리고 해킹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7.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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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클라우드사 침투, 고객을 표적으로 삼아
주중 미국 대사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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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 그룹이 미국의 IT 관리 회사에 침투, 이를 발판삼아 암호 화폐 회사를 표적으로 노렸다.

콜로라도주 루이빌에 위치한 점프클라우드사는 20일(현지시간) 해커들은 지난 6월 말에 침입해 회사 시스템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이용해 "5명 미만의" 고객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점프클라우드는 피해 고객을 밝히지 않았지만, 점프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사이버 보안 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와 점프클라우드의 고객 중 한 곳을 지원하는 알파벳 소유의 맨디언트는 해커들이 암호화폐를 훔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해킹은 한때 디지털 통화 회사를 단편적으로 공격하는 데 만족했던 북한 사이버 스파이가 이제 "공급망 공격"으로 알려진 전술로 여러 피해자에게 더 광범위하게 접근 할 수있는 회사를 공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한편,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들이 최근 표적 정보 수집 캠페인의 일환으로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의 이메일 계정에 접근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세 명의 미국 관리가 CNN에 말했다.

해커들은 또한 최근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대니얼 크리텐브링크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처음 보도한 이 소식은 지난주 처음 드러난 중국 해킹 의혹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CNN은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의 이메일에도 해커들이 침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사이버 공간에서의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 영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양국 간 긴장의 원인이 되어 왔다. FBI는 베이징이 다른 모든 정부들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해킹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은 지난주 중국 고위 외교관 왕이와 만난 자리에서 해킹 사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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