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 엔화 약세 개입 여부에 대해 ‘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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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 엔화 약세 개입 여부에 대해 ‘함구’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10.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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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 “과도한 변동성에 조치 취할 준비"
분석가들은 엔화 개입이 효과적인지 의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일본 은 4일 엔화 강세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년 만에 심리적으로 중요한 달러당 150달러 아래로 하락한 엔화는 3일 급격히 강세를 보였고,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이 엔화를 지지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추정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정부가 개입했는지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고 환율은 펀더멘털을 반영하여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즈키 장관은 "우리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4일 아시아 시장에서 150선을 훨씬 벗어 났고 유럽 초기 거래에서 148.93 엔에 머물렀다.

엔화는 올해 지금까지 약 12% 하락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일본이 엔화 약세를 얼마나 오래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SMBC 닛코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요시마사 마루야마는 "화요일의 변동성이 개입 때문인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과 일본에 남겨진 수단을 보면 재무성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일본 은행의 자금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통화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5일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당국은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직면하면서 지속적인 엔화 약세를 막아야 한다는 새로운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장기 금리가 크게 상승하여 취약한 경제에 타격을 입히는 것을 막기 위해 4일긴급 채권 매입을 실시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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