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병원 폭발로 최소 300, 최대 5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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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병원 폭발로 최소 300, 최대 500명 사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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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스라엘 공습 탓
이스라엘군, 이슬람 지하드 로켓 발사 실패 탓
지난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 국경 마을 다하이라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포탄이 폭발하고 있다. 다하이라=AP
지난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 국경 마을 다하이라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포탄이 폭발하고 있다. 다하이라=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17일(현지시간) 가자의 한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300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로켓 발사 실패를 지목했다.

이번 참상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단체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이스라엘이 어떻게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할 계획인지 듣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기 하루 전날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폭발의 책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부 장관 마이 알카일라는 이스라엘이 학살했다고 비난했다. 가자지구 민방위 본부장은 300명이 사망했으며 보건부 관리는 50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 병원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무장단체의 로켓 발사 실패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은 "IDF 작전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에서 테러분자들이 로켓탄을 발사했으며 공격 당시 가자지구의 알 아흘리 병원과 가까운 거리를 지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여러 정보원의 정보는 이슬람 지하드가 가자지구 병원을 강타한 로켓 발사 실패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시에서는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목격자들은 팔레스타인 보안군과의 충돌이 17일 밤 압바스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여러 도시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는 아바스 수반이 이번 폭탄 테러 이후 예정됐던 바이든과의 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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