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문제도 강경책으로 돌아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제시한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 조건을 거부했다.
이번 협상안에는 이스라엘의 완전 철수와 가자지구 내 하마스 권력 유지를 포함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대가로 전쟁 종식, 가자 주둔 미군 철수, 모든 살인자와 강간범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하마스를 그대로 두는 것을 의미한다. 괴물들의 항복 조건을 전면 거부한다"고 부언했다.
미국, 카타르, 이집트가 11월 말에 체결한 협상에 따라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240명의 인질 중 100명 이상이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24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풀려났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억류된 136명의 인질을 석방하라는 압박에 직면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 문제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요르단 강 서쪽의 모든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완전한 안보 통제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만들기 위한 가능한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하나의 길은 비군사화된 정부를 포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요르단 서쪽의 모든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완전한 안보 통제를 주장하면서 국제적이고 내부적인 압력에 단호히 맞섰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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