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은행, 위안화 지지위해 미국 달러 적극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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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유은행, 위안화 지지위해 미국 달러 적극 매도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4.01.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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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종합지수,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
역외 위안화 선물환 두 달 만에 최고치 상승
사진=REUTER 참조
사진=REUTER 참조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의 주요 국유 은행들이 위안화를 지지하기 위해 미국 달러를 적극적으로 매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움직임은 역외 외환시장의 유동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식이 하락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 사람은 중국 주가 급락으로 위안화가 너무 빨리 하락하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벤치마크인 상하이 종합 지수는 이날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인 2.7%를 기록했다.

해외펀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16억 달러 규모의 중국 주식을 매도했다.

역외 위안화 선물환은 두 달 만에 최고치인 4.25 포인트로 뛰어 올라 유동성 조건이 더 타이트 해졌다는 징후를 반영했다.

역외시장의 국영은행이 일반 은행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상승했다고 소식통 중 한 명이 말했다.

이 움직임은 역외 위안화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통화 공매도 비용을 높였다.

국영 은행들이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역내 현물 외환 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 중 1명은 달러당 7.2 수준을 방어하기 위해 현물 달러 매도가 공격적으로 이루어 졌다고 말했다.

국영은행은 종종 외환 시장에서 중국 중앙은행을 대신하여 행동하지만 자체적으로 거래하거나 고객의 주문을 실행할 수도 있다.

역내 위안화는 올해 들어 1.4% 가까이 하락한 달러당 7.1963에 거래된 반면 역외 위안화는 7.2047에 거래됐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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