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비행사, 우주 총 체류시간 세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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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주비행사, 우주 총 체류시간 세계 신기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2.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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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그 코노넨코, 878일 이상 머물러
9월 말에는 1,110일 기록 예상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 사진=타스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 사진=타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가 4일(현지시간) 우주에서 총 체류 시간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878일 이상 궤도에 머물렀던 동포 게나디 파달카를 넘어섰다고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이 밝혔다.

코노넨코는 4일(현지시간) 08시 30분(GMT)에 기록을 경신했다고 우주국은 밝혔다. 코노넨코는 오는 6월 5일에 우주 체류 총 1,000일을 달성하고 9월 말에는 1,110일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노넨코는 지구에서 약 263마일(423km) 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우주로 날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러시아 우주비행사인 파달카가 기록한 총 878일 11시간 29분 48초를 경신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소련은 1957년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최초로 발사해 우주 경쟁 초기에 서방을 놀라게 했고, 유리 가가린은 1961년 최초로 우주 여행을 한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1991년 소련이 붕괴된 후 러시아의 우주 프로그램은 막대한 자금 부족과 부패로 어려움을 겪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리들은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의 쇠퇴를 되돌리겠다고 거듭 다짐했지만, 관리들과 우주 분석가들에 따르면 여전히 심각한 문제가 남아 있다.

코노넨코는 “우주비행사들은 이제 화상 통화와 메시지로 친척들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지만, 우주비행사라는 직업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시스템과 실험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반복하지만 준비는 더 쉬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노넨코의 첫 우주 비행은 2008년에 이루어졌다. 그는 작년에 소유즈 MS-24를 타고 ISS에 다녀왔다.

ISS는 미국과 러시아가 여전히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제 프로젝트 중 하나다. 그러나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의 교류는 시들하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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