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인공지능(AI) 인재 유치 전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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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인공지능(AI) 인재 유치 전쟁 가열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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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경영자 급여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퇴사 막기위해 주식 등 당근 제시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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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인기가 유럽에서 기술 인재 유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이는 오픈 AI ChatGPT의 폭발적인 성공이 가져온 이례적인 현상이다.

2010년 설립돼 2014년 구글에 인수된 딥마인드는 보드게임부터 구조생물학까지 AI를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많은 자금을 지원받는 경쟁사들이 넘쳐나면서 점점 더 많은 직원들이 자신의 벤처를 시작하기 위해 그만두었다.

최근 세간의 이목을 끄는 퇴출자로는 링크드인 억만장자 리드 호프만과 함께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인플렉션 AI를 설립하기 위해 떠난 공동 창업자 무스타파 설리만과 현재 미스트랄 AI의 CEO인 연구 과학자 아서 멘쉬가 있다. 두 회사 모두 짧은 시간에 수십억 달러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설리만은 최근 런던에 본사를 둔 인플렉션 AI 기술 직원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멘쉬는 지난해 12월 4억 1,5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모았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딥마인드는 직원들이 다른 회사에 입사하거나 창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초 소수의 수석 연구원들에게 수백만 달러 상당의 제한된 주식을 줬다.

딥마인드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분명히 경쟁력 있는 공간"이라며 "인재 유치와 육성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그제큐티브 검색 회사인 어베리패어뱅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영국의 AI 회사에서 고위급 경영자들의 급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는데 약 35만 파운드의 기본 급여를 받는 임원들은 급여 패킷이 5만 파운드에서 10만 파운드 뛰었다.

투자 열풍을 타고 캐나다 코히어와 등 해외 AI 기업들이 대거 진출했으며 이 지역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경쟁에 나섰다. 사내 챗봇 및 기타 도구를 설계하는 코히어는 2022년 딥마인드에서 7년 동안 수석 연구원으로 일했던 두사람을 고용했다. 코히어는 작년에 영국 사무소를 열었고 최고경영자 에이단 고메즈는 인원을 50명으로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OpenAI는 작년 런던에 첫 국제 사무실을 연 데 이어 더블린에 두 번째 사무실을 열었고, 다른 국가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다.

런던에 본사를 둔 AI 오디오 회사인 일레븐랩스는 신규 고용자들에게 스톡옵션, 관대한 급여, 완전 원격 근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벤처 캐피털 회사로부터 8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이 회사는 총 인원을 곧 두 배인 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전직 딥마인드 직원들이 설립한 파리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비옵티머스는 2월에 3,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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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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