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대권도전 나서나?
상태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대권도전 나서나?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11.03 16:2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노갑 "반기문 측근들, 야권 대선후보 의사타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은 3일 최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측근들이 반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 문제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의 측근들은 최근은 물론이고 6개월전에도 새정치연합의 대선후보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順命)' 출판기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과 상당히 가까운 측근들이 (반 총장이)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나에게 타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측근들은 반 총장이 훌륭한 인물이고 국가적으로 큰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얘기를 하면서 새정치연합에서 영입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들에게) 반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측근들이 얘기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이었고 최근에도 있었다"며 "그 메시지가 반 총장의 뜻이 담겨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권 상임고문은 반 총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권 상임고문은 "(반 총장은) 직업이 외교관으로서 명성이 충분히 쌓여있고 사람이 온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세계적인 지도자로 우뚝 서 있고 국격도 높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권이 차기 대선 후보자로 반 총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권에서 이야기한 건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미 여당으로는 안가겠다는게 측근들의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반 총장을 영입해서 다른 후보들과 같은 위치에서 경선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