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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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본격 가동.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5.01.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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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내 국산화율 54%까지 끌어올릴 것".
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중·소 협력업체와 함께 1단계 제품에 대한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발주처와 승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 현대중공업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지난해까지 업계 평균 20%대에 그친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을 2018년까지 54%까지 높이는 게 목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중·소 협력업체와 함께 1단계 제품에 대한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발주처와 승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냉온공조시스템(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열 교환기(Shell & Tube heat exchanger) 등 74개 품목이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는 2000년 초반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지만, 핵심 기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면서 수익 창출과 공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은 20% 전후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입액은 지난해 기준 18억 달러(약 2조)로, 지난 2013년 매출액 54조1881억 원과 비교하면 3.6%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부터 해양플랜트의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국산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대상은 드릴십,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해상플랫폼 등을 짓는 데 들어가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151개 품목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단계별 국산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말까지 심해저(Subsea) 케이블 등 현재 국산화가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된 27개 품목을 대상으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17년까지 해외 업체가 엔지니어링 및 기술을 제공하고 국내 업체가 패키지 형태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19개 품목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는 3단계 사업, 2018년까지 총 16개에 대한 품목에 대한 기술을 보유한 해외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자체 기술로 국산화를 추진하는 4단계 사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드릴십, 리그선에 투입되는 드릴링 장비 15종도 국산화를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합심해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를 통해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동반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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