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N]멕시코 '비만과 전쟁' 선포.
상태바
[글로벌N]멕시코 '비만과 전쟁' 선포.
  • 시사주간
  • 승인 2013.11.01 13:4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크푸드 세금 부과 근접.
▲  [시사주간=외신팀]

세계 최대 비만국가 멕시코에서 정부는 비만과 전쟁을 선포하고 의회는 정크푸드와 청량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식품 영양 표시 중 저열량과 고섬유질 성분 기준에 맞는 식품을 생산하는 업체에 대한 정부 혜택 방안을 마련했다며 식품 성분 배합을 이같이 변경하는 업체에 세금을 우대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비만 예방 교육, 보건 모니터링, 운동 프로그램을 위한 계획들도 발표했다.

앞서 이날 멕시코 상원에서 100g당 275㎈ 이상 열량을 가진 고열량 식품에 8%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통과된 5%보다 세율을 더 높여 하원 승인을 거쳐야 한다.

상·하원은 청량음료 1ℓ 당 1페소의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에 이미 합의했다. 주요 청량음료업체들은 이를 강하게 반대했다.

멕시코 소비자 권익단체인 ‘소비자의 힘’을 이끄는 알레한드로 칼빌로는 최근 청량음료업체들이 이 법안 통관을 막기 위해 로비를 했다고 지적하면서 의회의 이 법안 표결을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는 업계 로비에 대한 승리"라며 "최소한 남미에서 멕시코가 비만 정책의 선봉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연간 청량음료 소비가 높은 국가로 멕시코 국민 1명이 매년 소비하는 평균 청량음료 양이 163ℓ에 달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멕시코 성인 중 3분의 1이 비만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국립 의학연구소의 엔리케 로엘라스 소장은 “과거 어떤 문명도 전염성 질병에 포함되지 않는 유행병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며 “현재 비만 유행은 전례가 없을 뿐더러 국가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SW

Tag
#외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