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N]내전 중인 시리아에 대형 예수상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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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N]내전 중인 시리아에 대형 예수상 세워져.
  • 시사주간
  • 승인 2013.11.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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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외신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여러 종파 무장 세력들이 휴전하는 틈을 타 대형 예수 동상이 세워졌다.

예수상 건립 사업을 추진한 영국 런던에 있는 세인트폴 앤드 성조지스 재단이 지난달 14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사이드나야 산에 높이 12.3m의 대형 예수상이 세워진 사진을 공개했다.

양손을 활짝 뻗은 이 예수상은 고대 콘스탄티노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순례 길을 내려다보고 있다.

내전이 고통받는 시리아에서 '세상을 구원하고자 내가 이곳에 왔다'라는 이 예수상 건립 사업이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은 엄청난 일이다. 8년 전 아르메니아 조각가에 제작을 의뢰해 시작된 이 사업은 내전으로 여러 차례 연기됐었다.

현재 기독교도 등 소수파들은 시리아 내전에서 모든 파벌의 공격대상이 됐고 예수상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사업을 기획한 사미르 알가드반은 위험한 지역에 예수상을 건립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예수라면 이 일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정부군, 반군, 사이드나야 무장단체가 종종 동상 건립을 위해 교전을 중단했었다고 말했다.

3일 걸린 예수상 세우기 작업에 동원된 농장 트랙터들은 동상을 2조각으로 나눠 옮겼고 크레인이 이를 조립했다.

알가드반은 이 사업의 자금 대부분은 개인기증자들이 기부한 것이라고만 밝히고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두산 정상에 있는 예수상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은 기적"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누구도 이 일이 성공할 것이라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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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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