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슬그머니 與와 거리두기 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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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슬그머니 與와 거리두기 모드 돌입!!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7.06.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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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의사일정 지도부 일임…당분간 냉각기"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국민의당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강행과 관련, 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향후 의사일정 논의 과정은 지도부에 원칙적으로 일임한다"고 밝혔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 스스로가 자신의 인사원칙을 위배한 부분을 야당이 지적했는데 아무런 설명 없이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그러지 않고선 국민의당은 국회 의사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다"며 "협조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다만 "전반적으로 야당이 가장 강력하게 여당에 대한 견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장이 국회 안의 청문회 절차"라며 "그 자체를 보이콧하면서 일정 자체에 응하지 않는 게 과연 현명한 방법이냐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가 많다"고 공식적인 보이콧 돌입엔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운영위도 정치공세라느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여당의 태도 등을 봤을 때 원활하게 일정을 잡아서 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냉각기가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관해서는 "채택에 협조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상임위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각 상임위별로 다를 것이다. 당 차원에서 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든지 하는 행위는 있지 않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오늘 하루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긴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6월 국회 쟁점인 추경안 심사에 대해서도 "심사는 실질적으로 조금씩 진전되고 있으나, 여당 내 여러 의사일정을 볼 때 실질적으로 심사가 모양을 갖춰 진행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아울러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논란 끝 사퇴와 관련, "청와대의 인사추천과 검증 절차 미비 부분에 상당한 의혹이 있다"며 "우선 국회 운영위 소집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의 출석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안 전 후보자 아들의 퇴학처분 무마 후 서울대 수시입학 논란 및 강경화 외교부장관 자녀의 이화여고 입학 위장전입 문제와 관련, TF팀을 구성해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공직후보자의 자제 입학 과정에서의 의혹과 관련한 진상규명 TF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특보 해촉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과 어차피 정부 내 엇박자이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며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관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엇박자가 계속되는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향후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한다는 방향으로 정리됐다"고 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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