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그룹 자산관리 부서 대표 등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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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그룹 자산관리 부서 대표 등 구금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3.09.1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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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투자자에게 추가 금융범죄 신고 촉구
헝다그룹에 대한 새로운 수사 시사
헝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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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 남부 경찰은 중국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자산관리 부서 일부 직원을 구금했다.

선전시 공안은 16일 밤 소셜 미디어 성명을 통해 "최근 공안기관이 에버그란데 금융 자산관리 유한회사의 두량과 다른 범죄 혐의자들에 대해 형사 강제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두량은 에버그란데 자산 관리 부서의 총지배인이자 법적 대표로 확인되고 있다. 이 부서는 2015년 11월 '헝다금융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P2P(개인간 거래) 플랫폼이다. 헝다그룹의 완전자회사인 헝다금융지주회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터는 17일 구금된 사람의 수, 혐의 또는 구금 날짜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두량이 이 회사 대표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공안은 재무관리 부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추가 금융범죄를 알고 있으면 신고하라고 촉구했다.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 에버그란데는 2021년 말부터 연이은 채무 불이행으로 중국 부동산 부문의 위기의 중심에 서 있다.

현재 다양한 자산을 오프로드하는 장기적인 부채 구조 조정을 겪고 있는 이 그룹은 지난 주 말에 역외 부채 구조조정에 대한 결정을 9 월에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전망을 안정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판매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헝다그룹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는 새로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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