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노동시장도 뉴욕증시에 부담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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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노동시장도 뉴욕증시에 부담 주지 않았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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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일자리 수 급격 증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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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달아오른 노동시장도 뉴욕증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서 지난 달 비농업부문 임금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고 7월과 8월의 일자리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분기에 경제활동이 가속화됐음을 보여준다.

비농업 고용은 한 달 동안 33만6000개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17만 개를 두 배 웃돌았다. 7~8월 비농업 부문 고용 건수도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7월은 15만7000개에서 23만6000개로, 8월은 18만7000개에서 22만7000개로 급증했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는 탄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도 크게 늘었다. 레저 및 숙박업이 9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채금리도 급등하면서 고금리의 새로운 일상 시대로 접어든게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금융시장과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16년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는 반응하지 않았다. 다우는 0.87% 상승한 33,407.58, S&P500은 1.18% 오른 4,308.50, 나스닥은 1.60% 상승한 13, 431.34에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훨씬 강해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과 일자리는 급증했지만 임금 상승률이 둔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노동 시장의 상황이 완화되기를 열망하는 정책 입안자들은 임금 상승 둔화로부터 어느 정도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당 평균 수익은 8월에도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한 후 0.2% 상승했다. 이로써 연간 임금 상승률은 8월 4.3%에서 2021년 6월 이후 가장 작은 4.2%로 낮아졌다.

지난달 추가된 일자리의 대부분이 저임금 업종에 있었기 때문에 임금의 절제는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9월 실업률은 18개월 만에 최고치인 3.8%를 기록했는데, 이는 가계 고용이 완만하게 증가한 반면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3분기 성장률 추정치가 연준 관리들이 비인플레이션율인 1.8%의 두 배가 넘는 연 4.9%에 달하는 등 노동시장 강세가 경제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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