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컨테이너선 공격 여파로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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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컨테이너선 공격 여파로 유가 급등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0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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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요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도 한 몫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격화 위험성 주목
후티 반군의 미사일 요격한 미해군 구축함 USS카니. 사진=AP
후티 반군의 미사일 요격한 미해군 구축함 USS카니.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유가는 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최근 홍해 컨테이너선 공격 이후 중동 공급 차질 가능성이 시장에 대두되고 중국의 수요 가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에 힘입어 새해 첫 세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1115 GMT까지 배럴당 1.72달러(2.2%) 오른 78.7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57달러(2.2%) 오른 73.22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 통신이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평균 82.56달러로 2023년 평균 82.17달러보다 소폭 상승해 글로벌 성장세가 미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긴장은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도 나왔다.

미군 헬기들은 1일 홍해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군의 컨테이너선 공격을 격퇴하고 후티군 3척을 침몰시키고 무장세력 10명을 사살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더욱 격화될 위험성을 부채질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CMC 마켓 분석가 레온 리는 2월 초 춘절 연휴를 언급하며 "지난 주말 홍해와 중국의 춘절 기간 중 수요가 가장 많은 계절"이라며 "유가는 상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12월 제조업 활동이 3개월째 위축된 후 새로운 경기 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경제 성장을 위한 그러한 부양책은 석유 수요를 증가시키고 원유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

중동과 인도에서 유럽으로 가는 디젤과 제트 연료를 실은 최소 4척의 유조선이 홍해를 피해 아프리카 주변을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선박 추적 자료에 나타났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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