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석달사이 예치금 절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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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석달사이 예치금 절반 줄어.
  • 시사주간
  • 승인 2013.10.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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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간 총자산 6조5000억원↓.
▲ [시사주간=경제팀]

동양증권의 총 자산이 최근 3개월 동안 6조5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가 21일 발표한 '계열위험 현실화와 관련된 동양증권㈜의 크레딧 이슈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증권 자산총계는 이달 11일 현재 7조457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30일 14조365억원에서 6조5793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동양증권의 총 자산이 급감한 것은 최근 동양그룹 5개 계열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고객 자금이 대규모로 인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산 가운데 현금 및 예치금은 6월30일 6조2349억원에서 지난 11일 2조8273억원으로 3조4076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공채 및 특수채는 1조7339억원, 회사채는 1조2920억원 각각 줄었다.

한국기업평가는 "동양증권이 신용위험이 낮고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상당 규모 보유하고 있는 점은 추가적인 고객의 인출 요구에 대한 대응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또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이전 수준으로의 고객자산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 저하된 수익창출력으로는 기존의 고정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워 손실 발생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손실 발생시 유동성 확보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유동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동양증권의 영업정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실제 금융당국의 검사와 경영실태평가 결과 드러나게 될 불완전판매 존재 여부 및 관련 부담의 현실화 정도, 동양증권의 재무건전성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영업정지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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