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野에 의장 넘겨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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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野에 의장 넘겨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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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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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안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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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8일 국회의장 문제에 대해 "난 당내 경선에서 빠지겠다. 안하겠다. 후보로 출마 안 하겠다"고 국회의장 도전 포기 의사를 거듭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4월 26일 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서도 국회의장에 미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후배 의원들이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출마한다는 얘기도 안 했다. 불출마 선언이라고 얘기할 것도 없다"며 "교착 상태에 빠진 원 구성을 빨리 하기 위해 야당이 의장을 하겠다면 의원총회를 통해 결의해서 넘겨줘라"고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포기할 것을 주문했다.

서 의원은 "만약 자유투표를 하자고 하면 의총에서 결정하라"며 "의총에서 자유투표 하는 걸로 결정되면 그렇게 해라. 다만 나는 거기에 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빨리 원 구성을 해야 하는데 내가 8선이라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것 같다"며 "8선으로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해줘야 될 것 아니냐. 이게 그 돌파구"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상황이 달라지고 급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이상 따가운 국민의 눈총이 국회에 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내가 다선 선배로서 도움이 돼야 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 의원은 포럼 축사에서도 "크게 미래를 보면서 야당에서 국회의장 달라고 하면 줘버리라"며 "그리고 원 구성을 늦추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국회의장을 하겠다는 욕심을 갖고 원내대표도 사이에 낀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처음 상견례 때도 얘기했다"며 "야당이 연대하면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리는 이길 수 없다. 국회의장 접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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