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朴대통령 지지율 '세월호 참사로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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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朴대통령 지지율 '세월호 참사로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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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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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사고로 2주만에 11%p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4월 다섯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8%로 2주 전 대비 11%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0%로 2주만에 12%p나 상승해 올 들어 가장 변화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직전 조사시기가 2주 전인 것은 세월호 참사 직후의 분위기를 감안해 한국갤럽이 4월 넷째주 여론조사는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주전 31%p에서 이번 주 8%p로 좁혀졌다. 이는 철도노조 파업과 공기업 민영화 논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등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른 지난해 12월 셋째주(긍정 48%, 부정 41%)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말 철도 파업 사태가 표면적으로 일단락되면서 연초에는 대통령 지지율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며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선박회사와 선박직원, 구조에 나선 해경과 민간업체 관계, 관련 부처 등에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부정평가(402명)의 이유로는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이란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리더십 부족 및 책임 회피'와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17%, 13%로 뒤를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감을 짐작케 했다.

반면 긍정평가(488명)의 이유로는 '외교 및 국제 관계'가 13%로 가장 많았으며 '열심히 노력한다' 는 응답이 12%,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10%였다. '세월호 사고 수습 노력'을 긍정평가의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5%였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수습 및 대응에 대해서는 82%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으며 '적절했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표명에 대해서는 73%가 '현 시점에서 적절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적절했다'는 의견은 1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4월28~30일까지 3일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고 응답률은 19%였다. 총 통화 5267명 중 1008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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