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파월 의장 경고에도 다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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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파월 의장 경고에도 다시 상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2.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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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 예상보다 약해
옐런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현저히 둔화”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증시가 또 다시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고에도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파월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5.67포인트(0.78%) 오른 3만4156.6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2.92포인트(1.29%) 오른 41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6.34포인트(1.90%) 상승한 1만2113.79에 장을 마쳤다.

파월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다며 1월 고용 지표와 관련해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상당기간 긴축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파월은 노동시장이 탄탄한 좋은 조짐이지만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고 고통도 따를 것이며 갈길도 멀다"고 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강한 경제 상황으로 연준이 지금까지 전망했던 수치 이상(0.5% 포인트)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하고 인플레이션은 현저하게 둔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를 피할 길이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것은 인정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 1순위는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한 3.672%선에 다가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가량 낮은 103선에서 오락가락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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