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216표,반대 210표로 가결
정부 셧다운 피하도록 도왔다며 비난
정부 셧다운 피하도록 도왔다며 비난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하원은 정부 셧다운을 가까스로 피한 지 며칠 만에 동료 공화당원들 간의 내분으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축출하는 투표를 통과시켰다.
찬성 216표,반대 210표의 결과는 소수의 우파 공화당원들이 주도하여 하원이 사상 처음으로 지도자를 해임한 사건이다.
이 해임안은 플로리다 출신의 극우 공화당원이자 매카시 적대자인 맷 개츠 하원 의원이 주도했으며, 그는 당 지도자가 연방 지출을 삭감하는 데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공화당은 221-212의 근소한 차이로 하원을 장악하고 있다. 표결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208명은 전원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공화당에서도 법안 발의자인 맷 게이츠 의원 등 8명이 동조했다.
누가 매카시의 뒤를 이을지는 불분명하다. 스티브 스칼리스와 톰 에머 같은 다른 공화당 지도자들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공화당 지도부의 또 다른 일원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이 임시로 이 자리에 지명됐다.
하원에서 열린 토론에서 개츠와 소수의 지지자들은 매카시가 민주당의 표에 의존해 부분적인 정부 셧다운을 초래한 임시 자금 지원을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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