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바이든 행정부는 엔비디아 등이 설계한 보다 진보된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이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첨단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막으려는 일련의 조치 중 하나다.

이 규칙은 30일 후에 발효되며, 진보된 칩과 칩 제조 도구의 광범위한 범위를 이란과 러시아를 포함한 더 많은 국가로 제한하고, 중국의 칩 설계자인 무어 스레드와 비렌을 블랙리스트에 올린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밤 기자들에게 새로운 조치는 지난 10월에 발표된 규제의 허점을 메우고 "적어도 매년" 갱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목표는 "인공지능의 돌파구를 부채질할 수 있는 첨단 반도체와 (중국의) 군사적 응용에 매우 중요한 정교한 컴퓨터"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며, 행정부가 경제적으로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대사관의 대변인은 새로운 규제에 대해 "확고하게 반대한다"며 "정치적 의제를 제공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규제를 가하거나 강제적으로 탈동조화를 추구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원칙과 공정한 경쟁의 원칙에 위배되며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를 훼손한다"고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6월 사전 규제에 의해 금지된 AI 칩을 중국 선전의 판매업체로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타운대 보안신흥기술센터는 2022년 6월 보고서에서 2020년 8개월 동안 중국군 입찰을 통해 조달한 97개의 개별 AI 칩 중 거의 대부분이 엔비디아, 자일링스, 인텔, 마이크로세미가 설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새로운 규칙은 칩이 일정한 크기로 컴퓨팅 능력을 포장하는 데 제한을 두는데, 이는 중국이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한 새로운 칩렛(chiplet) 기술을 이용한 회피책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조치다. 이는 하나의 칩에 여러 개의 칩을 집적하는 기술을 말한다.

새로운 조치는 또한 중국으로의 전환의 위험이 있고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가 적용되는 40개 이상의 추가 국가로 첨단 칩 수출에 대한 허가 요건을 확대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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