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올릴까···인건비, 3분기 견조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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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올릴까···인건비, 3분기 견조하게 증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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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징후
9월 주택가격 인플레 가속화
사진=AP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인건비는 3분기에 견조하게 증가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한동안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가장 최근의 징후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가장 광범위한 인건비 지표인 고용비용지수(ECI)가 지난 4~6월 1.0% 상승한 데 이어 지난 분기에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2분기 4.5% 상승한 이후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여건이 일부 완화된 것과 맞물려 지난해 5.1%로 정점을 찍은 뒤 연간 보수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속도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이 발표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끌어올리려는 미국 중앙은행의 노력에 위협이 되고 있다. 연준 관리들은 이날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시작했다. 미 중앙은행은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과 주식시장 매각으로 금융여건이 강화됨에 따라 금리는 변동이 없지만 회의 종료 시 매파적인 편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씨티그룹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인 앤드류 홀렌호르스트는 "이러한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 이상으로 유지시킬 가능성이 있는 반면 주택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은 3분기에도 1.2% 상승했다. 2분기에도 같은 폭으로 상승한 뒤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 강력한 임금 상승은 여전히 일부 서비스 산업에서 지속되고 있는 노동자 부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향후 6개월 동안 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자동차 및 기타 고가품 구매에 대해 대대적인 축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연방 주택 금융청의 세 번째 보고서는 8월에 이전에 소유했던 주택들의 극심한 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주택 가격은 0.8% 상승했다. 높은 주택 가격이 가계의 부를 증가시키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수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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