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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변형된 셀프국감' 논란이 벌어졌다.
국민생활체육회 부회장인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이 피감기관 증인으로 출석한 서상기 회장(새누리당 3선 의원)을 상대로 격려와 칭찬성 질의를 한 것을 두고 '셀프국감'이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날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 첫 질의자로 나선 것은 공교롭게도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서 회장을 지목,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 국민생활체육회가 예산 1억원을 지원했는데 탁구·배드민턴·볼링·농구까지 소개되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서 회장은 "크게 기여했고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예산이 허락하는 내에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은 "낯 뜨거운 장면"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은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장에서 코미디 같은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며 "부회장이 회장에게 질의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동일한 공공기관 회장과 부회장이 격려와 칭찬 성격의 질의와 응답을 버젓이 주고 받는 황당한 모습"이라며 "김장실 의원은 서 회장에 대한 홍보성 질의를 국정감사라는 명목으로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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