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에 곤두서 있던 미국 증시 오히려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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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 곤두서 있던 미국 증시 오히려 상승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8.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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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 인상에 신중 발언
소비자 지출 견조. 주택부문 반등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번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는 25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더 긴축할지, 아니면 대신 정책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추가 자료를 기다릴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는 것이 연준의 일이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의장의 발언에 신경이 곤두서 있던 시장은 오히려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0.73%, S&P500은 0.67%, 나스닥은 0.94% 각각 상승했다.

그는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강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정책을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부언했다.

이어서 "우리는 소비자 지출이 특히 견조하고 주택 부문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경제가 예상대로 냉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징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 9.1%로 정점을 찍고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7월에는 3.2%로 하락했다.

파월은 경제가 추세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만약 그것이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고 통화 정책의 추가 긴축이 보장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그의 발언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상당히 둔화된 경제에서 오는 상반된 신호와 씨름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는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지도 않았고,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으로 냉각되면 금리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일부 정책 입안자들의 요구에 고개를 끄덕이지도 않았다.

분석가들과 다음 달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현재의 5.25%-5.5% 범위로 유지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말 전에는 정책 금리를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많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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