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7개 지역 평균 매매가 최고점 대비 1억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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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7개 지역 평균 매매가 최고점 대비 1억 이상 하락.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3.10.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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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007년 7억6987만원→2013년 6억3282만원.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4주차 시세 기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매매가는 6억3282만 원으로 조사됐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부동산 가격 급등 지원지로 지목됐던 '버블세븐' 7개 지역의 평균 매매가가 최고점 대비 1억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4주차 시세 기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매매가는 6억3282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조사 이례 최저 수치로, 버블세븐 평균 매매가 최고점인 2007년 10월4주차와 비교하면 1억3705만 원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가 1억9377만 원 하락하며 버블세븐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서초구는 4479만 원 하락하며 가장 적은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구 평균 매매가는 2007년 11억7356만 원에서 1억9377만 원 하락하며 9억7979만 원으로 1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개포동, 대치동, 압구정동 등을 비롯해 대형 아파트가 많은 도곡동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이어 분당신도시가 7억455만 원에서 5억1830만 원으로 1억8625만 원이 하락했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노후화, 리모델링 사업 부진, 판교·광교 입주 등으로 일부 소형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8억8402만 원에서 7억3553만 원으로 1억4849만 원이 하락했으며, 목동은 8억6167만 원에서 7억2950만 원으로 1억3217만 원, 평촌신도시는 4억2709만 원에서 3억4006만 원으로 8703만 원이 하락했다.

용인시도 4억4913만 원에서 3억6435만 원으로 8478만 원이 하락했다. 기흥구, 수지구 일대 중대형 아파트 하락폭이 컸다.

한편 서초구는 10억6544만 원에서 10억2065만 원으로 4479만 원이 하락하며, 버블세븐 중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등의 입주 영향으로 반포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하며 하락폭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2000년대 초·중반 주택시장을 주도했던 버블세븐의 매매가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상한제 폐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취득세 영구감면 등 부동산대책 핵심 법안이 국회에 계류되면서 부동산시장 회복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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