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6월에 상당히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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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6월에 상당히 “둔화”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7.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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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사이클 끝내는데 도움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6월에 상당히 둔화되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개인 소비자 지출 물가지수(PCE)는 5월에 0.1% 상승한 후 지난달 0.2% 상승했다.

6월까지 12개월 동안 PCE 물가 지수는 3.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연간 상승률이다. 5월에는 3.8%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성분을 제외하면 PCE 물가지수는 0.2% 올랐다. 이로써 이른바 핵심 PCE 물가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4.1%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소폭 상승했다. 연간 핵심 PCE 가격 지수는 5월에 4.6% 상승했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 식품가격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적당한 소비자 지출 증가는 경제가 정책 입안자들이 예상하는 연착륙을 달성할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지난달 0.5% 증가했다. 5월 데이터는 이전에 보고된 것처럼 0.1%가 아닌 0.2%가 증가하는 지출을 나타내도록 수정됐다. 경제학자들은 지출이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76.57 포인트(0.50%) 오른 3만5459.29, S&P 500 지수는 44.82 포인트(0.99%) 상승한 4582.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6.55포인트(1.90%) 오른 1만4316.66을 기록했다.

시장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2월 13일 FOMC 뒤 기준금리가 현재와 같은 수준인 5.25~5.5%가 될 가능성을 62%로 보고 있다. 12월에 금리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8.9%로 나타났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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